
부패 심해 사후 경과일 추정 안돼[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해양경찰서(서장 조윤만)이 5일 오후 제주 신항 방파제 북방 해상에서 부패가 심한 약 150kg 정도의 남방큰돌고래 사체를 육상으로 인양해 7일, 지자체에 인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21분께 제주시 제주항 신항방파제 북방 약 10m 해상에서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제주해경 제주파출소 연안구조정이 출동, 6시39분께 현장 도착 확인 결과 부패가 심한 돌고래 사체를 발견했으나 무게가 약 150kg으로 인양 불가했다.

때문에 서부두 방파제 해양경찰 푼툰(연안구조정 계류장)까지 예인해 저녁 7시40분께 푼툰에 인양, 고래연구센타에 확인 결과 부패가 심해 사후 경과일을 추정하기 어려운 남방큰돌고래로 길이 250cm, 둘레 90cm, 몸무게 약 150kg의 수컷으로 확인됐다.
제주해경은 사체에 불법포획 흔적 없어 7일 제주도청 항만관리팀에 인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해경 관계자는 "남방큰돌고래는 해양보호생물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포획과 사냥은 물론 판매가 금지돼 있는 만큼 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경우 조속한 구조를 위해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