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년 대구 각 정당 분위기는?②] 국민의힘 2020년 총선 석권…2022년 지방선거는?
입력: 2021.06.05 11:39 / 수정: 2021.06.05 11:39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지역에서는 지방선거보다는 3개월 먼저 치뤄지는 대통령선거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내년 3월9일로 6월1일 치뤄지는 지방선거보다 앞서는 데다 그 결과가 지방선거 분위기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어 대선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의 광역의원 지역구 27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4석을 차지했다. 대구에서 지역구 광역의원으로 민주당 당선인이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약진이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당 54석, 민주당 45석으로 거의 양분했고 수성구에서는 민주당이 9석, 한국당이 8석으로 민주당이 더 많았다.

그러나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지역에서 한명도 당선되지 못하고 지난 4・7 서울・부산 재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하면서 지난 지방선거와는 지역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대구 내년 지방선거의 지형은 어떨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각 정당별로 2022년 6월 1일 예정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 선거 현장 지역분위기를 3차례에 걸쳐 조명한다. <편집자주>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 / 대구= 박성원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 / 대구= 박성원 기자

대선에 집중, 대선 결과가 변수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역에서는 그보다 3개월 앞선 대통령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국민의힘은 서울과 부산에서 치뤄진 4・7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이 분위기를 대선까지 끌고 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11일 치뤄지는 전당대회로 인해 출마자들이 대구와 경북을 방문하면서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또한 30대 청년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에서 당대표 지지도 1위로 나타나면서 전국적인 이슈몰이를 하고 있어 국민의힘으로서는 호재를 맞고 있다. 변화와 개혁에 어울리는 진보당보다 보수당인 국민의힘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신진들이 파란을 일으키면서 국민들의 바람을 대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힘 대구시당도 11일 치뤄지는 전당대회에 우선 집중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보다 대선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지방선거는 대선 결과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 말했다.

지역 분위기도 구의원들은 모르겠지만 대선과 상관없이 시장, 구청장, 시의원은 석권할 것이라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6월 전대에서 이준석 당대표가 선출된다면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다른 지역에서는 참패를 했지만 TK(대구경북)지역에서는 대구 12명중 11명, 경북 13명중 13명이 모두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의원이 선출되면서 보수의 결집을 이뤄냈다. 대구의 나머지 1명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의원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같이 인사검증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시의원 25명과 구의원 62명이 지방의회에 진출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대구지방의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광역의원 4명, 기초의원 14명이 현재는 국민의힘을 떠났다.

동구에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2명의 광역의원과 3명의 기초의원이 제명됐고, 1명이 탈당, 1명이 의원직을 사직했다. 동구의 이윤형 구의원은 새마을금고 이사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직했다.

서구에서는 조영순 전 의장이 당권 정지 2년의 징계를 받고 탈당했고, 달서구에서는 광역의원 1명이 탈당하고, 기초의원 6명이 징계를 받고 탈당했다. 북구에서는 광역의원 1명과 기초의원 2명이 탈당하고 기초의원 1명이 제명당했다.

지역에서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지방의회 의원들의 불법과 일탈은 지역 사회의 고민이었다. 그만큼 국민의힘 인사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불면서 내년 지방의회에 입성할 인물들에 대한 인사검증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 공천권을 갖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들중 초선의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이들에 대한 지역의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이 선거법 위반으로 제명당한 동구는 2명의 당협위원장 중 1명이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바른정당 소속으로 동구청장에 출마해 낙선한 강대식(국민의힘, 동구을) 의원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지역 단체장 중에선 대구 달성군은 3선 단체장인 김문오 군수가 퇴임하면서 '무주공산'이 되는 지역이다. '현직 프리미엄'이 없어진 지역인 만큼 선거가 1년 넘게 남았지만 벌써부터 지역사회 안팎이 지방선거 분위기로 뜨거워지고 있다.

△관련기사 - [지방선거 D-1년 대구 각 정당 분위기는?①] '민주당 파란' 2022년에도 이어질까?)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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