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대세충청 만들겠다” 충청 당심 공략
입력: 2021.06.04 18:14 / 수정: 2021.06.04 18:14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대전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연설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김성서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대전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연설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김성서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대세충청 만들겠다” 충청 당심 공략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나선 후보들이 3일 대전을 찾아 ‘대세충청’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이준석·주호영·조경태·홍문표(연설순) 당대표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서구 괴정동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충청대망론과 대선후보 공정경선을 앞세우면서 지역 당심 공략에 나섰다.

나 후보는 "정치권에서 늘 선거철만 되면 충청권을 대한민국 척추와 중심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은 이용만 당했다는 느낌을 떨쳐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최근 충청대망론 때문에 마음이 들떴을 것 같은데, 충청대망론을 위해서는 공정경선이 중요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당내·외 야권후보를 모두 통합해 공정경선을 이루고, 모든 후보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은 노련한 저 밖에 없다"면서 "변화와 쇄신의 바람에서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저는 정치를 왜 하는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제 정치의 시작은 공정한 교육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 때문"이라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 봉사를 하면서 이 의문을 늘 가져왔고, 경쟁 출발선에 서기 전까지 아이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도록 공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미래는 솔직하고 포용적이여야 한다. 공정성을 위해 경쟁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누군가를 도태시키기 위해서는 안된다"며 "교육과 미래를 생각하면 저에게 소중한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주 후보는 "충청지역은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목숨을 바쳐왔다. 이제 충청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면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세운 충청대망론을 충청현실론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영남의 단합과 지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이번 당대표 중 영남의 단합과 지지를 공고히 하고 지켜낼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력 당권주자인 이 후보와 나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효자 중의 효자지만 딱 여기까지 인 것 같다. 호랑이 등에 탔으면 이제 내려설 때가 됐다"고 날을 세웠다. 나 후보에 대해서는 "세 번 연속 선거를 치르고 있어 대단하지만, 본인의 정치 생명이 걸린 재판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공격했다.

조 후보는 "젊은이들이 창업을 할 수 있는 ‘창업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기업들의 창업자들은 모두 20대에 자신의 회사를 만들었다. 지금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 국가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균형발전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충청권은 아직도 디젤 기관차가 서울을 오르내린다"면서 "혁신도시법을 어렵게 만들었는데 정부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당대표는 할일은 많지만 시간이 없다. 경험과 경륜을 필요할 때만 말하는 선언적 의미는 필요가 없다. 저는 다섯 번의 대통령선거를 치러봐 정당, 조직, 정책, 선거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제가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사진 위쪽)과 최고위원 후보들이 연설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성서 기자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사진 위쪽)과 최고위원 후보들이 연설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성서 기자

당대표 후보 연설에 앞서 진행된 청년최고위원 후보·최고위원 후보 연설에서는 강태린·홍종기·이용·함슬옹·김용태(연설순) 청년최고위원 후보와 조대원·천강정·조해진·정미경·이영·배현진·조수진·도태우·김재원·원영섭 최고위원 후보가 각자 정견발표를 통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는 오는 7~8일 선거인단 모바일투표 및 9~10일 선거인단 ARS투표·국민 여론조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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