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용안생태습지 정원조성 '기본계획·타당성' 중간보고회
입력: 2021.06.04 17:33 / 수정: 2021.06.04 17:33
국내 최대 규모이자 전북지역 최초로 국가 지방정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익산시 용안생태습지가 4가지 테마로 구상될 예정이다. /익산시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이자 전북지역 최초로 국가 지방정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익산시 용안생태습지가 4가지 테마로 구상될 예정이다. /익산시 제공

'국가정원' 4가지 테마 구상

[더팩트 | 익산=이경민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지방)정원 조성을 추진 중인 전북 익산시 용안생태습지가 4가지 테마로 구상될 예정이다.

시는 용안생태습지에 대한 지방정원 지정 절차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익산시는 4일 시청 회의실에서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안생태습지에 대한 지방정원 조성 방향은 강과 습지가 어우리진 생태가 살아있는 정원, 농촌의 특징을 살린 농촌정원, 지역 산업인 석재와 보석이 어우러진 정원, 백제 문화가 숨 쉬는 문화정원 등으로 구상되고 있다.

시는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용안생태습지의 관광 활성화와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관계 기관·부서와의 협업 활동을 진행하며 도내 최초 국가정원 지정에 힘쓸 예정이다.

현재 국내 국가정원은 산림청에서 순천시 순천만과 울산시 태화강 등 두 곳을 지정해 해당 지자체와 함께 관리하고 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맞게 부지를 조성해 관리해야 하며, 이후 전북도의 지방정원 지정을 거쳐 최종 국가정원으로 승격·지정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금강변에 위치한 용안생태습지는 '금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하천 정비공사 추진 후 기존의 갈대숲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습지 공원으로 탈바꿈됐다.

또 연차적으로 바람개비 길을 만들고 화단을 조성하는 등 그 성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돼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산림청·전북도의 관련 부서는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의회, 시의회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관련 부서는 협조와 노력을 통해 용안생태습지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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