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첫 추경 1조1221억원 편성… "코로나19 위기 극복 중점"
  • 김신은 기자
  • 입력: 2021.06.04 15:19 / 수정: 2021.06.04 15:19
부산시가 4일 1조1221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4일 1조1221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제공

4일 시의회 제출… 채무 비율 24.6%→22.9%로 낮춰[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가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1조1221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미래 도약에 중점을 뒀다.

부산시는 4일 1조1221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부산시 예산은 기존 예산액보다 8.4% 증가한 14조4231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추경이 500억원의 지방채를 감축해 채무 비율을 기존 24.6%에서 22.9%로 낮춰 재정 리스크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추경 예산안은 지역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키고 부산이 한 걸음 먼저 미래로 가기 위한 것"이라며 "추가 재정 부담 없이 오히려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재해구호기금에 100억원을 추가 적립하고 예방접종센터 인력 및 치료검사 지원에 120억원, 한시생계지원·부산형긴급복지·희망일자리 등에 419억원을 편성했다.

또 박 시장 취임 이후 8차에 걸쳐 진행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나온 대책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관광마이스, 기계·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청년 일자리, 신중년 맞춤형 일자리, 중소기업 수출, 수산업계 등에 1336억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하반기에 동백전 1조원을 추가 발행한다. 무이자·무신용·무한도인 소상공인 3무 특별자금 1000억원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부산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해서도 1010억원 규모의 에산을 투입한다.

시는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어반루프) 타당성 검토, 가덕도 에어시티 타당성 용역 착수, 전통제조업 혁신 등 초광역 경제도시 건설을 위해 504억원을 편성했다.

산학협력과 연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보산업인력 육성, ICT 오픈 캠퍼스, 스마트캠퍼스 챌린지 등 사업에 132억원을 사용한다.

15분형 생활권, 도시재생, 노후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등 생활인프라 개선에 192억원을, 청년 맞춤형 지원사업, 어린이 도서관 지원 등에도 260억원을 배정했다.

이밖에 13개 복합문화센터 건립 지원, 노후 시립미술관 리모델링, 국제아트센터 건립 등 문화 시설 확충과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국제 관광도시 육성 등 관광 인프라 조성에 114억원을 편성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시의회와 소통해 예산안이 확정되면 새로운 시정의 비전과 정책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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