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 21명… 810-1번, 820-1번 버스 탑승객 검사 받아야
입력: 2021.06.04 11:19 / 수정: 2021.06.04 11:19
제주도는 역학조사 중 확진자 2명이 관광지 순환 노선 버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조사돼 관련 동선을 공개했다. /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역학조사 중 확진자 2명이 관광지 순환 노선 버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조사돼 관련 동선을 공개했다. / 제주도 제공

관광지 순환버스 종사자 확진… 5월 31일~6월 1일까지 810-1·820-1 탑승객 검사 받아야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도는 지난 3일 하루 동안 총 2277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21명(제주 #1069~1089번)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21명은 모두 제주지역 거주자로 확인됐다.

이 중 ▲17명(제주 #1070~#1077, #1079~#1087)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나머지 4명(제주 #1069, #1078, #1088, #1089)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가운데 집단감염 관련으로 12명(△제주시 직장2 관련 3명 △대통 유흥주점 관련 5명 △제주도청 어린이집 관련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질병관리청은 연쇄 감염이 5명 이상 이어질 경우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

이달 ▲지인 모임을 매개로 한 제주시 직장2 관련(13명 )▲대통 유흥주점 관련(10명) ▲제주도청 어린이집 관련(5명)으로 3개의 집단감염이 생겨났으며, 현재까지 이 관련으로 총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시 직장관련은 지난 5월 30일 1026번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1일 2명이 확진됐고, 1일에는 함께 식사를 했던 1043번, 1045번에 이어 그 가족과 동료 등 총 6명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1058번에 이어 3일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연쇄 감염이 이어진 상황이다.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중앙로(건입동 1416-1 지하 1층)에 위치한 대통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늘었다.

2일 해당 업소 운영자 및 종사자, 방문자 등 5명이 확진됐고, 3일에는 이들과 접촉한 5명이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제주도청 제2별관에 위치한 도청어린이집 소속 교사 1명이 확진된 후 3일 소속 원아 3명과 그 가족 1명이 또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청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기존 확진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정, 일상 속에서 만남과 접촉들이 이어지고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들에게도 바이러스가 전파됨으로써 접촉자로 분류돼 진행한 최초 검사에서 잇달아 확진 사례들이 나왔다.

특히 전파 속도가 유독 빠르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것일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발생한 대학 운동부와 제주지역 일가족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점을 미뤄 봤을 때 이미 도내에 변이가 확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제주도는 역학조사 중 확진자 2명이 관광지 순환 노선 버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조사돼 관련 동선을 공개했다.

확진자가 근무했던 810-1번 노선은 구좌읍 대천환승센터 정류장을 출발해 거문오름, 동백동산습지센터 등 동부지역 관광지 20곳을 거쳐 다시 구좌읍 대천환승센터 정류장으로 돌아오는 버스다.

또 다른 확진자가 근무한 820-1번 노선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환승센터를 출발해 제주신화역사공원, 환상숲곶자왈정원, 등 서부지역 관광지 23곳을 거치고 다시 동광육거리 환승 정류장으로 돌아오는 버스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확진자 노출시간에 해당 버스를 이용한 도민과 관광객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해당 버스는 소독조치가 완료됐으며, 함께 근무했던 운전자와 동료 직원 61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밝혀졌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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