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가 3일 대구엑스코에서 개최된 가운데 지역출신 당대표 후보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의 지지세를 모으기 위해 대구 시・구의원들과 지역내 각 단체들이 '주호영 지지'를 선언했다. 3일 대구엑스코에서 정견발표하는 주호영 후보 / 대구= 박성원 기자 |
주호영 "당대표 이준석 되면 자중지란", "나경원은 본인 재판이나 잘 해결해야"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지역출신 당대표 후보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지역내 주호영 후보 지지세 결집 총출동에 나섰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가 3일 대구엑스코에서 개최된 가운데 지역출신 당대표 후보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의 지지세를 모으기 위해 대구 시・구의원들과 지역내 각 단체들이 '주호영 지지'를 선언했다.
대구 시・구의원들은 합동연설회가 끝난 후에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 모여 '주호영 당 대표 후보' 공개 지지선언을 했고, 이 날 오후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도 지역내 각 단체 인사 200여며이 주호영 당 대표 후보 릴레이 지지선언을 했다.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회장 김창환), 지역 교수단(회장 정재학),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대구광역시회(회장 김득진), 수성못 상가연합회(회장 김병희), 대구광역시 장로회총연합회, 택시노조위원회 등은 "주호영 후보는 정치를 해오 면서 공동체의 발전, 따뜻한 사회를 위해 통합을 지속적으로 실천한 사람"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국정파탄을 끝내려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 대선 같은 중차대한 선거는 경험 없이 젊은 패기만으로는 치루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이준석・나경원 후보에 비해 뒤지는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있다.
합동연설회에 나선 주호영 후보도 뒤지고 있는 지지율을 의식해서인지 연설에 앞서 겉옷과 넥타이를 벗고 팔도 걷어부치고 나서야 연설을 시작했다.
연설에 나선 주호영 후보는 야권 통합과 공정한 선거과리, 당의 외연 확장, 매력・공감 정당을 만들 사람은 자신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이준석 후보가 불러온 흥행 고맙고 수용해야 하지만 거기까지다. 당대표 되면 자중지란 뻔하다"라고 하고 "나경원 후보도 열정은 대단하다. 그런데 지금은 본인 재판 잘 해결하는 것이다. 법정 나가면서 어떻게 경선 이끌고 전당대회 바로 하겠냐?"고 지적했다.
이런 주 후보의 발언에 대해 지역의 국민의힘 원로 정치인은 "이번 전당대회 화두는 통합인데 당대표 후보가 통합을 방해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 한 초선의원은 "본인이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조급해서 나온 발언"이라며 "저런 네거티브 발언은 오히려 반발을 불러일으킬수 있다. 본인이 앞서고 있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