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출신 기부 천사 박순덕 할머니, 평생 폐지 팔아 모은 돈 3,550만 원 기탁
입력: 2021.06.03 14:17 / 수정: 2021.06.03 14:17
박순덕 어르신은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으로 공부를 포기했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기탁을 결정했다”며 “고향의 학생들이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 정읍시 제공
박순덕 어르신은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으로 공부를 포기했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기탁을 결정했다”며 “고향의 학생들이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 정읍시 제공

"경제적으로 어려워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 써달라"

[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히 살아온 홀몸 어르신이 평생 모은 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박순덕(86) 어르신은 지난 2일 고향인 칠보면을 방문해 경제적으로 어려워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성금 3,55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어르신이 평생 폐지 등을 수집해 알뜰히 모은 돈이다.

박순덕 어르신은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으로 공부를 포기했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기탁을 결정했다"며 "고향의 학생들이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이정관 면장은 "거동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직접 고향으로 내려와 평생 모은 돈을 전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성금은 어르신의 뜻에 따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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