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환경연합, "도내 가습기살균제 사망자 48명…진상규명해야"
입력: 2021.06.02 16:42 / 수정: 2021.06.02 16:42
2일 롯데마트 청주점 앞에서 열린 충북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있다. / 전유진 기자
2일 롯데마트 청주점 앞에서 열린 '충북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있다. / 전유진 기자

도내 사용자 2만9357명 중 신고자 191명에 불과…피해자 "12년째 고통"

[더팩트 | 청주=전유진 기자] 충북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자 191명 중 피해 구제를 받은 사람은 54%인 104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도내 가습기살균제 사용자는 27만5610명으로, 추정 피해자는 2만935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고자는 191명에 불과했다.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피해 구제가 인정된 사람은 104명(54%), 사망자는 48명(25%)이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날 롯데마트 청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기업들이 피해자에게 사과했지만, 보상·배상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법원은 연이어 가해 기업에 무죄를 선고하고 환경부는 기본적인 피해규모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인 김모씨도 "12년째 치료를 받으며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사와 배‧보상 문제, 피해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충북에 거주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김모씨가 가습기살균제 피해 진상규명과 피해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 전유진 기자
충북에 거주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김모씨가 "가습기살균제 피해 진상규명과 피해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 전유진 기자

2일 롯데마트 청주점 앞에서 열린 충북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사회자가 충북지역의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사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 전유진 기자
2일 롯데마트 청주점 앞에서 열린 '충북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사회자가 충북지역의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사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 전유진 기자

2일 롯데마트 청주점 앞에서 열린 충북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있다. / 전유진 기자
2일 롯데마트 청주점 앞에서 열린 '충북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있다. / 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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