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2일 새벽 제주시 현사포구 서쪽 약 150m 해상에 빠진 남성 A씨를 제주해경 구조대 순경이 맨 몸으로 수영해 구조한 후 대기 중인 119구급차량에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 제주해경 제공 |
저체온증 호소... 생명에는 지장 없어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제주해양경찰서는 2일 새벽 제주시 현사포구 서쪽 약 150m 해상에 빠진 남성 A씨를 제주해경 구조대 순경이 맨 몸으로 수영해 구조한 후 대기 중인 119구급차량에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일 새벽 00시 31분께 제주시 내도동 앞 해상(현사포구에서 서쪽)에서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제주해경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새벽 00시49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구조대원 2명이 즉시 해상으로 투입됐고 익수자 A씨에게 다가갔으나 야간이라 목소리만으로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던 중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A씨의 목소리 위치를 소리쳤다.
이를 들은 제주해경 구조대 박진국 순경이 육상에서 맨몸으로 뛰어들어 약 150m 정도를 수영해 1시 4분께 익수자 A씨를 발견하고 A씨에게 안정을 취하게 했다.
이어 나머지 구조대원 2명이 바로 도착해 가지고 있던 레스큐브를 이용, 익수자 A씨를 안전하게 레스큐브를 착용케 한 후 다시 육상으로 150m 정도를 헤엄쳐 나와 갯바위에서 들것을 이용 1시 23분께 도로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량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한편 바다에 빠진 A씨는 약 40대 남성으로 저체온증이 너무 심해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으나 곧바로 시내 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