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인 '그린수소 생산(P2G)'이 검토되면서 해법으로 부각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오영훈 의원. / 오영훈 의원실 제공 |
[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최근 제주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인 '그린수소 생산(P2G)' 이 검토되면서 해법으로 부각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를 방문해 제주지역의 전력 수급체계와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 발생 문제 및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에 앞서 지난 24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산하 제주 신재생에너지글로벌연구센터를 방문, 전문가 그룹과 그린수소 연구·실증 및 산업화 방향 등에 대해 협의했다.
전문가 그룹은 "유럽 선진국을 중심으로 미래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수소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국가 수소생산 로드맵'이 수립돼 미활용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사업화 계획 등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수소 생산'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얻은 전기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한 후 연료전지 등으로 저장하는 기술로, 교통·난방 분야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미래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제주지역 내 풍력·태양광 발전기 폭증으로 촉발된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 증가로 '풍력 발전 제한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확충'과 '그린수소 생산'이 거론되면서 향후 추진 향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영훈 의원은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제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으로, 가는 길은 피할 수 없다"며 "그린수소 생산과 ESS 확충, 해저 전력 연계선 역송(망) 확충 등을 추진해 남아도는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한다면 미래에 새로운 청정에너지 시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에서 신재생에너지로 그린수소를 생산한 후 교통·난방 등 다각적인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성공모델이 만들어진다면 국가와 지역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으로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오 의원은 지난달부터 민생 경제정책 발굴과 코로나19 이후 미래 비전 모색을 위한 '제주경제, 길에서 미래를 묻다'를 타이틀로 지역경제 현장 탐방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영훈 의원은 그동안 도내 중소기업과 양돈업, 청년 창업자 모임 등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분야별 정책 발굴 및 대안 모색에도 들어갔으며, 지속적인 분야별 현장 탐방에 나서 공동 성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