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애월읍 소재 '노라바식당' 동선 공개… 26일 오후 방문자 증상 없어도 검사 받아야[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1일 하루 동안 총 1506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042명이다.
특히 5월 신규 확진자 328명 중 외국인을 비롯해 타 지역 거주자 26명을 제외하고 302명(92%)이 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로 파악됐다.
5월 신규 확진자 중 68.6%인 225명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되면서 관광객이나 입도객을 통한 외부 요인의 감염이 아닌 지역 내 전파가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4월 신규 확진자 중 71.2%(62명)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 해외 유입 등 외부 요인으로 감염된 것과 달리 새로운 감염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3일 대학 운동부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노래연습장, 피시방 등의 도내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지인 모임, 학교, 직장 등 다양한 일상 공간으로 퍼지면서 가파른 증가세의 원인이 됐다.
이어 5월 중순부터는 가족 모임이나 피로연 등 지역 공동체 문화를 타고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직장이나 가족, 지인 모임 등으로 집단감염이 생겨났다.
한편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 중 11명은 제주 도민이며, 1명은 서울 지역 거주자로 업무차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중 타 지역 확진자가 제주시 애월읍 소재 노라바식당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확진자는 지난 26일 오후 4시 40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노라바식당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 확진자 노출 시간에 해당 일반음식점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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