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래 특허청장(왼쪽)이 올해의 발명왕 수상자 브이터치㈜ 김석중 대표이사(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올해의 발명왕'에 브이터치㈜ 김석중 대표 선정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제56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31일 오후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회복·포용·도약, 지식재산이 선도합니다'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 김용래 특허청장을 비롯해 발명 유관단체장, 발명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한미약품㈜ 우종수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우 대표는 30년 이상 제제 연구 분야에 매진하며 독자 기술을 이용한 개량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제약사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 등 한국 제약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삼성전자㈜ 윤보언 펠로우와 SK텔레콤㈜ 박용주 부사장에게 수여됐다. 윤보언 펠로우는 차세대 반도체 공정 개발을 통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및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박용주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분야 국제 표준 특허를 확보해 로열티 수익을 창출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삼화콘덴서공업㈜ 윤중락 연구소장과 ㈜대진코스탈 강성공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윤중락 연구소장은 전자산업의 핵심 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에 대한 원천 특허 확보 및 제품 개발에 기여했다. 강성공 대표는 산업용 전자정보저장매체 파쇄기를 국산화하고, 사무실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소형화해 수출 경쟁력을 높였다.

한 해 동안 신기술 연구개발 및 창의적 혁신으로 과학기술계에 귀감이 된 '올해의 발명왕'에는 브이터치㈜ 김석중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눈과 손을 동시에 검출해 리모컨이나 접촉 없이 제스처만으로 대상을 제어할 수 있는 가상터치 시스템 개발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코로나19로 수많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발명가분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난해 지식재산권 출원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발명가와 함께 코로나 위기를 넘어 회복과 포용, 도약의 길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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