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생들 톡톡 튀는 과학발명품 한자리에
입력: 2021.05.31 17:16 / 수정: 2021.05.31 17:16
31일 충북도자연과학교육원에서 열린 2021년 충북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출품작 전시회에서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대회에 참가한 학생에게 발명품 설명을 듣고 있다. / 전유진 기자
31일 충북도자연과학교육원에서 열린 2021년 충북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출품작 전시회에서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대회에 참가한 학생에게 발명품 설명을 듣고 있다. / 전유진 기자

"일회용 비닐장갑을 꺼낼 때 한 장만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더팩트 | 청주=전유진 기자] 생활 속 사소한 불편을 지나치지 않고 직접 해결에 나선 충북도내 청소년들이 참신한 발명품을 만들어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재활용 발명품이 눈에 띄었다.

31일 충북도교육청 자연과학교육원에서 개막된 2021년 충북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출품작 전시회장을 둘러봤다.

먼저 눈길을 잡은 것은 충주 달천초 김소율 학생의 ‘손 넣어 톡톡! 일회용 비닐장갑 보관함’이었다. 이 발명품은 버튼을 누르면 일회용 비닐장갑이 한 장씩 나오고, 손을 넣을 수 있도록 장갑이 벌어지게 설계됐다.

기존의 일회용 비닐장갑을 꺼낼 때 여러 장이 한꺼번에 나오는 등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발명품이다.

단양 어상천초 사효현 학생의 ‘편리하고 위생적인 우유 급식 수레’도 아이디어 제품이었다. 일반 가정의 싱크대 위에 설치된 물받이를 응용한 것으로, 급식 우유갑을 자동으로 세척, 건조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사 학생은 "손쉽게 우유갑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식기세척기의 원리를 이용해 세척과 건조가 가능한 급식 수레를 발명했다"고 말했다.

단양 어상천초 사효현 학생이 자신이 발명한 ‘편리하고 위생적인 우유 급식 수레’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 전유진 기자
단양 어상천초 사효현 학생이 자신이 발명한 ‘편리하고 위생적인 우유 급식 수레’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 전유진 기자

이 밖에도 별도의 전기 공급 없이 식물에게 자동으로 급수를 해주는 ‘꽃아 걱정마 장영실 물조리개가 있잖아’와 ‘걸을 때 신발 끈이 풀리지 않는 안전한 신발’도 이목을 끌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도내 초중고 학생 작품 50편이 출품됐다. 중등부는 충주북여중 김서현 학생이 만든 ‘분리수거의 달인’과 복대중 류연호 학생의 ‘페트병 환생 도우미’ 등 4개의 발명품이 특상을 받았다.

고등부는 청주 농고 고강민 학생의 ‘e로운 병뚜껑 따개’와 제천제일고 원영민 학생이 만든 ‘유아 안전사고 방지 팔찌’가 특상을 수상했다.

우수 발명품으로 선정된 17개 작품(초등 11편, 중등 4편, 고등 2편)은 오는 7월 전국 대회에 출품된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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