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열풍에 '차박용 텐트' 특허 출원 급증...'자립형 텐트' 추월
입력: 2021.05.30 12:00 / 수정: 2021.05.30 12:00
차박 캠핑이 인기를 끌며 차박용 텐트 출원이 자립형 텐트 출원량을 앞섰다. / 더팩트 DB
차박 캠핑이 인기를 끌며 '차박용 텐트' 출원이 '자립형 텐트' 출원량을 앞섰다. / 더팩트 DB

전년보다 167% ↑...IT와 결합 안전사고 방지 및 감성 캠핑 기술도 눈길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차박 캠핑이 인기를 끌며 지난해 ‘차박용 텐트’ 관련 특허 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차박용 텐트’ 관련 특허는 지난해 40건이 출원돼 전년 15건에 비해 167%가 늘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18% 증가 추세다.

장소 이동이 자유롭고, 최소한의 장비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반 캠핑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전통 방식의 ‘자립형 텐트’ 출원은 같은 기간 48건에서 39건으로 줄어 텐트 분야에서 처음으로 ‘차박용 텐트’가 ‘자립형 텐트’의 출원량을 앞질렀다.

‘차박용 텐트’ 유형은 차량의 트렁크나 문에 연결되는 텐트의 출원이 6건에서 지난해에는 29건으로 급증한 반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루프탑 텐트의 출원은 같은 기간 8건에서 11건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편의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이 반영되며 차량의 트렁크에 구비된 절첩식 지지대를 펼치기만 하면 텐트가 설치되는 기술, 트렁크에 연결해 낮에는 차양막으로 밤에는 영상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기술 등이 출원되고 있다.

텐트 기술도 IT 기술과 결합해 스마트폰 등과 연계된 일산화탄소 감지 및 제어 기술, 자연의 소리를 텐트 내부에 빛이나 음악으로 표출하는 기술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허청 주거기반심사과 서장원 심사관은 "차박이 주는 편리함과 승용차 개조 허용 등으로 차박용 텐트를 포함한 차박 캠핑 관련 특허 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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