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사회단체들, "누가 문 대통령 눈과 귀 가리는가?"
입력: 2021.05.28 17:30 / 수정: 2021.05.28 17:30
광주의 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28일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5월정신 검열훼손의 책임자이고 지역민심에 반한 인물인 김경윤 청와대 문화비서관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은 하성흡 작가의 작품을 훼손, 홈페이지에 게재해 물의를 일으킨 작품훼손 사례(왼쪽은 원래 작품, 오른쪽은 전두환 비난 문구가 사라진 훼손 작품)./더팩트 DB
광주의 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28일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5월정신 검열훼손의 책임자이고 지역민심에 반한 인물인 김경윤 청와대 문화비서관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은 하성흡 작가의 작품을 훼손, 홈페이지에 게재해 물의를 일으킨 작품훼손 사례(왼쪽은 원래 작품, 오른쪽은 전두환 비난 문구가 사라진 훼손 작품)./더팩트 DB

이경윤 청와대 문화비서관 임명 철회 촉구…5월정신 검열‧훼손 책임자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정상화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 등 80여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28일 청와대 문화비서관에 임명된 이경윤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장의 임명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아시아문회원은 41주년 5·18민중항쟁 기념 특별전의 작품을 왜곡하고 5월 정신을 검열·훼손하는 작태를 보였다"며 "이러한 만행을 저지른 담당부서의 책임자가 바로 이경윤 청와대 문화비서관 임명자"이라고 격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또 "시민사회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이러한 상황을 청와대가 충분하게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경윤 문화비서관 임명을 강행했다는 점이다"고 지적하며 "5월 정신의 검열·훼손을 저지른 부서의 책임자를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청와대 문화비서관에 임명한 것에 분노를 표하며, 문화를 바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편협한 시각에 깊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이들 단체들은 "이경윤 청와대 문화비서관은 일관되게 문화전당 법인화를 주장했던 사람이다. 아특법 국회통과 이후 문화전당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가 매진하고 있는 시기에 일관되게 문화전당 법인화를 주장하며 지역 사회 염원에 반했던 인물을 문화비서관에 임명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하는 일이냐"고 반문하며 "누군가가 문재인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임 이경윤 문화비서관은 정동채 전 문체부장관(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장)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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