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부산 지방선거 누가 뛰나…후보들 일찌감치 출마 채비 중
입력: 2021.05.28 16:59 / 수정: 2021.05.28 16:59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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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VS국민의힘 대결 '주목'…기장군·사상구 '무주공산' 가능성 높아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내년 6월 1일에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은 오랫동안 보수 정당이 장기 집권을 해왔으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며 정치 지형이 완전히 뒤집혔다.

당시 16개구군의 지방자치단체장 자리 중 13석(현재 중구청장 직위 상실로 12석)을 차지했다.

부산시의회 의원 구성도 47석 중 41석으로 민주당이 압도했으며, 대다수의 기초의회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럼에도 지난 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보수 정당에서 수장이 나오면서 부산 민심이 심상치 않은 조짐도 나타났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62.6%를 득표해 민주당 김영춘 후보(34.4%)를 거의 배 가량 차이를 내며 당선됐다.

지역별 득표율을 살펴보더라도 16개 구·군 중 강서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60% 상당의 득표율을 기록할 만큼 압도적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내년 부산의 기초단체장(구청장·군수)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먼저, 해운대구다. 민주당에선 홍순헌 청장이 재선에 도전할 경우 국민의힘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정성철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3선 구의원)과 대결 구도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선 강무길 전 시의원, 김성수 전 해운대경찰서장 등 인사들도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부산진구도 치열한 격전지다. 민주당에선 지난 지방선거 당시 승리를 거머쥔 서은숙 구청장이 대표 주자로 꼽힌다. 다만, 지역구 내 정치기반을 꾸준히 다져온 김승주 전 약사회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김영욱 전 시의원이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출마 의지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에선 민주당 소속 박재범 구청장이 재선에 뜻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와 함께 조철호 시의원의 출마설 얘기도 새어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 중 유일하게 오은택 전 시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북구에선 민주당 정명희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할 후보로 꼽히며, 국민의힘에선 손상용 전 시의원 등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강서구도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민주당에선 현역인 노기태 청장은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원세 시의원도 강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신구 교체’ 가능성도 크다는 게 지역 정가의 전언이다.

사하구는 민주당 소속 김태석 청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고,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 중에선 노재갑 부산시당 부대변인의 출마가 예상된다.

동구에선 민주당 소속 최형욱 청장이 재선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경쟁 상대로 국민의힘 소속 박삼석 전 동구청장과의 ‘리턴 매치’가 성사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

연제구는 후보들을 살펴보면, 민주당에선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이성문 청장이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에선 전·현직 구의원, 시의원들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또 외부 인사들이 청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뒷얘기가 지역 정가에서 흘러나고 있다.

기장군에선 10년 넘게 확고한 아성을 다져왔던 무소속 오규석 군수가 3선 연임제한으로 물러난다.

민주당에서는 이현만 전 군의원이 지난 지선의 설욕을 벼르고 있으며 구경민·김민정 시의원과 우성빈 군의원도 후보군으로 올랐다.

국민의힘에선 김쌍우·김수근 전 시의원과 김정우 기장군의장, 이승우 전 군의원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사상구청장 자리엔 김대근 사상구청장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으면서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에선 신상해 시의원이 출마의 뜻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지역 정가에서 나돈다.

국민의힘에선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구청장은 지난 선거에서 김대근 구청장에게 3.9%p 차이로 패했다.

서구에선 국민의힘 소속 공한수 구청장과 홍춘호 안병길 국회의원 사무국장의 대결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선거에 출마한 정진영 전 구의원이 지역을 누비며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중구에선 국민의힘 최진봉 구청장과 윤정운 구의원이 당내 경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선 문창무 시의원과 김시형 구의원의 출마가 거론된다.

수영구에선 국민의힘 소속 강성태 구청장이 유력 후보로 구분되는 가운데, 최근 전봉민 국회의원(무소속)이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점을 감안해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뒷말도 지역 정가에선 무성하다. 민주당에선 곽동혁 시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영도구에선 민주당 소속 김철훈 청장이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박성윤 시의원도 출마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의 경우 김원성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과 안성민 전 시의원의 경선 구도가 예상된다.

동래구에선 민주당 소속 김우룡 청장의 재선 도전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소속 권오성 전 시의원이 오랜 기간 지역구를 다져온 만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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