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개 사육장 주인 거짓말 탐지기 조사…살인견 주인 밝힐까
입력: 2021.05.27 18:45 / 수정: 2021.05.27 18:45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27일 사건 현장 인근에서 개 사육장을 운영하는 A씨를 불러 거짓말 탐지기(폴리그래프) 조사를 벌였다. /남양주 북부경찰서 제공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27일 사건 현장 인근에서 개 사육장을 운영하는 A씨를 불러 거짓말 탐지기(폴리그래프) 조사를 벌였다. /남양주 북부경찰서 제공

대형견 행동 전문가도 투입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남양주 개 물림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개의 견주로 의심받는 사육장 주인을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했다.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27일 사건 현장 인근에서 개 사육장을 운영하는 A씨를 불러 거짓말 탐지기(폴리그래프) 조사를 벌였다.

거짓말 탐지기는 거짓말을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신체 변화를 감지해 거짓말을 하는지 판단하는 장치다.

다만 검사 결과는 수사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뿐 법적인 증거능력은 없다.

경찰은 현재 A씨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있으며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전날 해당 대형견을 A씨와 만나게 한 뒤 반응을 관찰한 바 있다. A씨는 수사 초기부터 줄곧 해당 개의 주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관찰한 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를 관찰해보니 어떤 공격성이 있다거나 그런 면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지난 22일 오후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인근 공장을 찾은 B(59·여)씨가 대형견에게 공격을 당해 숨진 것. 사인은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대형견이 유기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이 보도되자 "해당 대형견을 입양하겠다"는 내용의 민원이 지자체에 수 차례 접수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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