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앱은 '0', 카카오톡에서 겨우 예약완료 했으나 중복예약으로 취소통보[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27일 오후 1시부터 노쇼백신 접종예약 접수가 시작됐다.
예약 접수는 네이버앱과 카카오톡앱을 통해 진행됐고 오후 1시 전부터 네이버와 카카오톡 어플에서는 인증서에 미리 본인인증을 해두면 더욱 빠르게 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문구가 떠있었다.
하지만 오후 1시 예약 시작과 동시에 카카오톡 앱에는 장애문구가 뜨거나 아예 접속이 되지않는 등 오류가 발생했고, 네이버 앱은 들어갈 수 있었지만 잔여 백신수는 '0개'로 떠있었다.
대학 수강신청을 떠올리며 열심히 새로고침을 하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드물게 잔여 백신이 뜨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마저도 이미 예약 불가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 시민은 오후 3시가 지나서야 카카오톡 앱에서 잔여백신이 확인 가능해진 것을 알고, 근처 병원에 예약이 확정됐다는 알림을 받았다.

그러나 약 30분 뒤 병원 측 관계자가 "카카오톡 오류로 인해 병원 내 백신은 이미 오후 2시 이후 모두 마감된 상황이나 계속 예약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득이 예약을 취소해야 할 것 같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어 "전화로 백신접종 대기 예약을 걸어두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며 "대기 예약을 걸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병원에 대기 예약 추가로 걸어두셔도 무방하다"고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은 "앱을 통해 노쇼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편리하지만 이런 오류가 발생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한편 노쇼백신 접종예약은 코로나19 잔여 백신 폐기량 최소화를 위해 실시 중인 것으로, 예약 후 미접종된 백신에 대해 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고 사전접종 예약, 접종 이력이 없다면 당일 예약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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