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입사만 준비해온 우리들은 어디로 가란말입니까?"
입력: 2021.05.27 14:49 / 수정: 2021.05.27 14:49
진주시 4개 대학 총학생회 회장단이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앞에서 LH 본사 분할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진주=이경구 기자
진주시 4개 대학 총학생회 회장단이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앞에서 'LH 본사 분할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진주=이경구 기자

진주지역 4개대학 총학 회장단, 'LH 본사 분할 반대'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 회장단은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본사 앞에서 'LH 본사 분할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혁신도시는 진주시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는 보물섬과 같은 곳이고, LH를 비롯한 11개의 공공 이전 기관은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직장"이라며 "LH 분할은 지역 대학생들을 절망의 절벽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LH는 국내 최대의 공기업으로 지역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꿈의 회사로 매년 1000명이 넘는 인턴과 400명이 넘는 정규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들은 "해체 수순을 밟고 있어서인지 LH는 올해 신규 채용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하니 지역 대학생들은 망연자실하고 애통한 심정"이라며 "LH를 해체 수준으로 토막 내고 신규 채용 인력을 줄이고 지역 인재 채용에 대해 약속한 내용을 백지화하는 것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LH 분리안은 지역 대학생들을 배신하는 행위이며 절박한 생존의 문제"라며 "LH 본사 분할을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H 본사가 분할되고, 신규 채용 인원을 대폭 감축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먼저 나서서 저지하겠다"며 "정부는 LH 본사 분리안을 즉시 철회하고 LH 입사를 위해 밤낮으로 애써왔던 지역의 청년들이 소중하게 틔워 낸 희망의 싹을 짓밟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 "LH는 올해 신규 채용 공고를 하루 빨리 속개해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지역 인재들을 외면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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