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나주시장, "SRF열병합발전소, 가동 무책임하다"
입력: 2021.05.27 13:39 / 수정: 2021.05.27 13:39
한국지역난방공사 나주SRF열병합발전소가 26일 오전 쓰레기연료(SRF)를 활용한 발전소 시설 가동에 들어가자 강인규 나주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이 항의 방문했다./나주시 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 나주SRF열병합발전소가 26일 오전 쓰레기연료(SRF)를 활용한 발전소 시설 가동에 들어가자 강인규 나주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이 항의 방문했다./나주시 제공

사업개시신고 행정절차 이행 안해… "시민 공감대 없는 가동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나주SRF(고형연료)열병합 발전소 가동을 놓고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와 나주시가 입장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한난이 26일 오전 쓰레기연료를 활용한 발전소 시설 가동에 들어가자 강인규 나주시장과 SRF가동을 반대하는 주민대책위원회가 한난을 항의 방문했다.

강 시장은 한난 관계자를 만나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사업개시신고가 수리되지 않는 한난의 발전소 가동 강행은 주민의 강력한 반발은 물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무책임한 발전소 가동을 중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주시는 현재 법원에서 'SRF열병합발전소 사업개시신고 수리 거부 처분'에 관한 항소심을 앞둔 가운데 쓰레기 연료를 활용한 발전소 가동은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강 시장은 "한난의 SRF발전소 가동 강행은 공기업으로써 공공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며 "지역사회와 주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가동 강행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난은 발전소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협의의 창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난 관계자는 "정상 가동이 아니다. 성능 점검 상태였다"며 "나주시 및 주민들과 성실히 협의해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난은 지난해 12월 나주시에 발전소 가동을 위한 사업개시 신고서를 접수했다. 나주시는 한난이 당초 사업계획서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수리를 거부했다.

한난은 나주시가 신고서를 거부하자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현재는 나주시가 항소해 재판이 진행중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SRF가동을 반대하는 주민대책위원회가 나주SRF열병합발전소가 쓰레기연료를 활용한 발전소 시설 가동에 들어가자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나주시 제공
강인규 나주시장이 SRF가동을 반대하는 주민대책위원회가 나주SRF열병합발전소가 쓰레기연료를 활용한 발전소 시설 가동에 들어가자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나주시 제공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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