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중앙도서관의 민간기록물 아카이빙 사업을 배우기 위한 발길이 이어 지고 있다. 27일 중앙도서과에 따르면 성북문화재단과 청주시 오창호수도서관, 한성대학교 등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중앙도서관 방문했다./파주시 중앙도서관 제공 |
2017년 구성된 시민채록단 양성·운영...지역기록화사업을 통한 성과물 많아
[더팩트 | 파주=안순혁 기자] 파주시 중앙도서관의 민간기록물 아카이빙 사업을 배우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성북문화재단과 청주시 오창호수도서관, 한성대학교 등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도서관을 방문했다.
지난 3월 성북문화재단 담당자와 채록단원 두 명이 도서관을 방문했다. 4월에는 고양시 행정지원과 정보공개팀장과 팀원이 도서관을 찾았다. 청주시 오창호수도서관 사서들도 방문했다. 이번 달 21일은 한성대학교 교수진이 방문했다. 이들 모두가 중앙도서관의 아카이빙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 온 것이다.
중앙도서관은 그동안 방문한 다양한 기관들과 현재까지의 아카이빙 사업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2017년 구성된 시민채록단을 4년에 걸쳐 양성하며 지역기록화사업을 수행해 온 사례들과 방법을 전수했다.
정경희 한성대학교 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 교수는 "지역사회를 향한 파주시의 열정과 에너지에 놀랐다"라며 "향후 상호간의 협력을 통해 아카이빙 관련 교육과정 개발 혹은 관·학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파주시 중앙도서관은 방문한 다양한 기관들과 현재까지의 아카이빙 사업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2017년 구성된 시민채록단을 4년에 걸쳐 양성하며 지역기록화사업을 수행해 온 사례들과 방법을 전수했다./파주시 중앙도서관 제공 |
중앙도서관은 2017년 아카이빙 사업을 시작한 이래 파주의 다양한 상징적 주제들을 발굴해 기록하는 주제별 기록사업을 수행해 왔다.
DMZ 국외 자료 수집과 대성동 마을 이야기, 장단기록화 사업, 리비교와 장마루 사람들 등 한국전쟁 전후의 파주지역에 대한 문화, 사회상 등 다양한 주제를 발굴해 냈다. 특히 '리비교와 장마루 사람들'은 시민들이 직접 채록하고 책까지 펴 내는 성과를 냈다.
중앙도서관은 시민이 기록의 주체로 참여하는 기록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록물수집공모전과 시민기록네트워크, 시민채록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파주기록학교 심화과정을 개설해 보다 전문성 있는 시민기록활동가들을 양성하고 있다.
한편 시민들에게 디지털 기록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아카이브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윤명희 중앙도서관장은 "수집과 활용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가진 도서관이라는 공간의 이점을 살려 보다 효과적으로 시민의 삶과 공동체의 기록을 주체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ewswork@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