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중국산 바지락살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검출
입력: 2021.05.27 11:06 / 수정: 2021.05.27 11:06
질병관리청은 수입산 염장 바지락살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조개류 섭취시 끓여 먹을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 / 전유진 기자
질병관리청은 수입산 염장 바지락살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조개류 섭취시 끓여 먹을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 / 전유진 기자

'염장 바지락살' 섭취 주의 당부… 식약처, 회수·폐기 명령

[더팩트 | 청주=장동열 기자] 중국에서 수입한 염장 조개살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7일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A형 간염 환자 증가 원인을 조사하는 중, 수입 염장 바지락살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세현글로벌이 지난 2020년 11월 9일 중국 단둥(丹東)의 한 업체에서 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청과 지자체의 심층역학조사 과정에서 A형 간염 환자들이 인천의 한 식당에서 섭취한 조개젓 반찬과 5일장(경기 소재)에서 구매한 조개젓 제품이 이 업체가 수입한 염장 바지락살로 만든 사실을 확인했다.

/ 식약처 제공
/ 식약처 제공

인천 남동구가 환자들이 섭취한 염장 바지락살과 동일한 미개봉 제품을 수거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 제품은 경기, 인천 등 전국에 공급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수입한 영업자에게 회수·폐기를 명령하고, 해당 해외제조업소의 염장 바지락살에 대해 수입 신고수리를 보류했다.

또한 통관단계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 이력 없이 유통되고 있는 염장 바지락살 제품을 대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익히지 않은 조개류의 섭취는 A형 간염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니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조개류는 반드시 90℃ 이상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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