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서 옥수수 갉아먹는 열대거세미나방 발견…확산 차단 비상
입력: 2021.05.26 16:37 / 수정: 2021.05.26 16:37
지난 24일 알에서 깨어나 옥수수 속잎을 갉아 먹는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전북농업기술원 문형철 박사와 고창군 국가관리병해충 예찰단의 합동예찰에 의해 발견됐다. /군산시 제공
지난 24일 알에서 깨어나 옥수수 속잎을 갉아 먹는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전북농업기술원 문형철 박사와 고창군 국가관리병해충 예찰단의 합동예찰에 의해 발견됐다. /군산시 제공

대산면·상하면에 설치된 유인트랩서도 잇따라 열대거세미나방 발견

[더팩트 | 고창=이경민 기자] 전북 고창군이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을 발견해 옥수수 등 볏과 작물을 갉아먹는 피해가 예상된다며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26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알에서 깨어나 옥수수 속잎을 갉아 먹는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전북농업기술원 문형철 박사와 고창군 국가관리병해충 예찰단의 합동예찰에 의해 발견됐다.

앞서 고창군에선 지난 14일과 11일에도 고창군 대산면과 상하면에 설치된 유인트랩에서도 잇따라 열대거세미나방이 발견됐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프리카 대륙을 포함한 117개국 이상에서 발견되고 있는 검역관리병해충으로 기주 식물의 속잎을 집중적으로 갉아 먹으며 큰 피해를 준다.

특히, 벼과 식물을 좋아하는 광식성으로 섭식력이 강하고, 암컷 1마리가 최대 1000마리까지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발생초기 방제하지 않으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집중예찰을 강화하고, 발생밀도가 높을경우 약제지원도 검토하고 있다"며 "옥수수 재배 농업인들은 농장을 잘 살펴 피해 잎이나 어린벌레가 발생하면 즉시 농업기술센터로 알리고 등록된 농약으로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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