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진원면 불태산 일대에 지역 고유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역사‧테마길이 조성된다./장성군 제공 |
장군굴·의기바위 등 전설 담긴 명소 탐방… 2022년 완공 예정
[더팩트ㅣ장성=허지현 기자] 전남 장성군 진원면 일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테마길이 조성된다.
25일 장성군에 따르면 주민 참여형 관광자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불태산 역사‧문화 테마길'을 만든다. 현장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6월 말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테마길은 역사테마길과 역사문화길, 백토고갯길로 구성돼 있다. 역사테마길은 마을 주위를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산책 코스다. 진원마을은 고려시대에 '진원현'으로 불렸던 곳이다. 마을 인근에는 조선 후기 학자 '노사 기정진' 선생을 기리는 고산서원이 있다. 여유 있게 걸으면 20~30분 정도 소요된다.
역사문화길은 진원마을의 재미있는 역사와 전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코스로 꾸며진다. 고려 초기에 축성된 진원성과 견훤의 탄생설화 무대인 장군굴, 백제 시대 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 의기바위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백토고갯길은 해발 600m 높이의 깃대봉까지 오를 수 있는 등반로다. 중반 지점까지 완만한 산세를 지니고 있어 부담없이 산행할 수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불태산 역사‧문화 테마길 조성사업을 통해 마을이 지닌 소중한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할 것"이라면서 "장성 남부권역 관광 활성화를 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테마길 곳곳에 이정표와 안내판을 설치하고, 불태산 중간에 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완공 시점은 오는 2022년 무렵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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