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60~74세 이하 어르신 예방접종 사전 예약 6월 3일까지
입력: 2021.05.25 11:30 / 수정: 2021.05.25 11:30
제주도는 정부의 5~6월 접종계획에 따라 오는 6월 3일까지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정부의 5~6월 접종계획에 따라 오는 6월 3일까지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 온라인, 전화, 읍·면·동 주민센터 등서 접수 / 제주 고령층 백신 접종 예약률 60.3%… 70-74세 가장 높아 ‘68.9% 완료’ / 5~6월 접종대상 오는 27일부터 순차 접종… 순번 미루면 10월 이후에야 가능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의 5~6월 접종계획에 따라 오는 6월 3일까지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일부터 연령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 사전 예약은 내달 3일까지 가능하다.

예약은 휴대전화나 온라인에서 질병관리청‘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 누리집’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인적 정보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을 하면 접종 장소와 날짜,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은 24시간 언제든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녀 등 보호자, 대리인이 대신해 어르신의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접종 대상자의 자녀 등 대리인이 사전 예약 누리집에 인적 정보를 입력하고 대리인 여부를 인증 받으면 된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1339)나 제주도청 방역총괄과(☎ 710-2922~4), 관할 보건소에 전화해 예약이 가능하다.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예방접종 예약과 안내를 지원하고 있으니 혼자 예약이 어려우신 분들은 신분증과 본인명의 휴대전화를 지참해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사전 예약을 완료하면 1시간 이내에 예약일시, 접종기관, 접종 백신 종류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이들에 대한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로 실시된다.

접종은 도내 위탁의료기관 145곳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접종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예약된 접종기관으로 연락해 일정을 변경하고 몸 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을 맞으면 된다.

만약 6월까지의 접종 순서를 놓치면 하반기 모든 국민들의 1차 접종이 끝난 후인 4분기(10월 이후)에 다시 접종 순서가 오게 되므로 접종 대상자는 가능한 일정에 맞춰 사전 예약 후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코로나19로부터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 후 감염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부터 86.6%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감염 예방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는 86%, 화이자는 89.7%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서 예방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없었으며, 집단 발생이 확인된 요양병원, 요양원 4개 시설 등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최소 81.5% 이상의 감염 예방 효과가 개별 사례로도 확인됐다.

최근 스코틀랜드의 백신 접종자 약 133만명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도 1차 접종 4주 후 코로나19 입원율이 89% 감소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1차 접종을 조기에 실시하면 고령층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중환자 발생을 감소시켜 전체적으로 코로나19의 감염 위험도를 더욱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위중증률의 경우 전체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5.3% 수준이며 연령별 위중증 및 사망자 비율도 60대 이상이 전체의 86.8%이다.

제주지역 5~6월 접종대상자 예약률은 25일 0시 기준 60.3%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70~74세 대상자 25,637명 중 68.9%인 17,661명이 예약을 완료했으며, 65~69세와 60~64세 대상자는 각각 63.1%와 51.8%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만성중증호흡기 질환자는 49.4%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대상자는 75.6%가 사전 예약을 마쳤다.

한편, 25일 0시 기준 제주에서는 총 2295명이 예방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1차 접종은 782명으로 현재까지 총 4만8703명이 받았으며, 2차는 1513명으로 총 2만3093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이로써 접종 동의자 7만2576명 가운데 1차 접종자는 67.1%, 2차 완료자는 31.8%로 나타났다.

이날 이상 반응 의심 사례 신고 6건이 접수됐으나 모두 예방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증상으로 확인돼 신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나 중증 의심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누적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344건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성이 높다"며 "현재 국내 확진자중 60세 이상은 26.9% 수준으로 사망자는 95%를 상회하며, 감염될 경우 100명 중 5명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률(5.2%)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낮추고 자신과 주변인의 건강을 지킬 뿐만 아니라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반드시 정해진 기간 안에 사전 예약을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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