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지난 1월 초에 발생한 한파로 동해피해를 입은 유자, 참다래, 석류 등 동계 농작물과 관련된 2392농가에 모두 36억원의 피해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흥군 제공 |
유자ㆍ참다래 등 23개 품목, 동해 확인ㆍ이자감면ㆍ융자지원 등 대책
[더팩트ㅣ고흥=유홍철 기자] 고흥군은 지난 1월 5~10일 사이에 발생한 한파로 동해피해를 입은 유자, 참다래, 석류 등 동계 농작물과 관련된 2392농가에 모두 36억원의 피해복구비를 지원한다.
24일 고흥군은 동계 농작물에 대하여 지난 1월 12일부터 5월 13일까지 4개월여 간의 농작물 피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자 717㏊를 비롯한 참다래 등 23개 품목에 794㏊가 동해를 입은 것으로 최종 확인하고 복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피해복구비는 해당 농작물을 대체 식재(파종)하거나 수세를 회복시키는데 사용되는 대파대와 농약대에 23억원이며, 농가단위별 피해가 50% 이상을 차지한 농가에 대해서는 생계지원비 13억원까지 더해 모두 36억원으로 2392농가가 해당된다.
이 밖에 농축산 경영자금을 지원받은 농가 중 피해율 30% 이상인 농가에는 이자감면 및 상환연기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와 별도로 재해대책 경영자금이 필요한 60농가는 4억7600만원의 융자를 지원받게 된다.
군은 한파 피해가 가장 컸던 유자에 대해서는 매년 반복되는 악순환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내한성 유자 신품종 개발하고 한파로 인한 동해 방지시설 보급 등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농작물 피해 정밀조사가 완료된 만큼, 중앙정부 국비지원 요청 등 복구비 재원을 신속히 확보하여 피해 농가 조기 지원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