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도는 지난 23일 하루 동안 총 1545건의 코로나 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46명으로 집계됐다.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19명은 모두 제주도민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인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또한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7명 가운데 5명은 자가 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날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지난 22일 확진된 제주 920번 확진자를 비롯해 924번, 926번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선행 확진자로 파악된 확진자가 가족에게 전파한데 이어, 직장 동료에게 바이러스가 옮겨지고, 이후 지인과 해당 가족들에게 연쇄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13명이 확진됐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24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14명, 격리 해제자는 832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229병상이며, 현재 도내 자가격리자 수는 1032명(접촉자 801명, 입국자 231명)이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중 확진자가 서귀포시 이어도로(법환동) 소재 법환동마을회관에서 진행된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확진자는 지난 5월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법환동마을회관에서 진행된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확진자 노출 시간에 해당 결혼식 피로연장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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