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4일 오전 긴급브리핑을 통해 유흥시설 관련 코로나19 감염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직장과 가족 등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브리핑하는 채홍호 행정부시장/ 대구시정뉴스 갈무리 |
병상부족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개소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 유흥시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3일간 150여명에 이르면서 지역사회 전파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대구시는 24일 오전 긴급브리핑을 통해 유흥시설 관련 코로나19 감염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직장과 가족등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19일 유흥시설 관련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15개 유흥시설에서 2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158명이 발생했다. 이 중 내국인은 97명, 외국인은 61명이다. 외국인 중 종사자가 51명, 외국인 이용자가 6명, 외국인 n차 감염이 4명이다.
대구시는 현재 확진자 추세는 종사자는 감소 추세이나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n차 감염이 급속히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종사자와 이용자의 대부분이 20~30대의 젊은 층으로 이들의 특성상 사업체 외 협력업체, 가족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다. 현재 n차 감염은 직장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외국인 유흥시설을 이용하는 층이 젊은 층으로 사업체와 관련 많다"며 "이분들이 가족과 사업체, 협력업체 등을 통해 n차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자들에 대한 신원파악을 위해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대응 콜센터'를 24일부터 설치‧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확인된 15개 유흥시설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와 이들의 동선에 따른 추가 노출 시설에 대한 방역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현재 추세로 환자가 매일 50여명씩 늘어날 경우 병상 부족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전에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됐던 동구 소재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으로 총 160병상에 영남대병원 의료진과 대구시, 군, 경찰, 소방 등 5개반 45명으로 합동운영반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8명이 늘어나 총973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