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 정상 / 산림청 제공 |
숲나들이(e) 450명, 마을대행 예약제 450명 선착순 접수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산림청은 점봉산 곰배령 산림유전자원의 엄격한 보호를 위해 2009년부터 제한적 탐방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점봉산은 자생종의 약 20%에 해당하는 약 850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숲이 서서히 변화해 가는 천이 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극상림을 이루고 있는 한반도의 대표적인 원시림이다. 극상림은 기후조건에 적응해 오랜 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상태에 이른 단계다.
신갈나무로 이뤄진 낙엽활엽수와 전나무, 주목과 같은 상록침엽수종이 어우러진 원시림과 모데미풀, 한계령풀, 구실바위취 등 특산·희귀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다.
산림청은 점봉산의 뛰어난 산림생물의 다양성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일대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백두대간보호지역으로 지정해 연중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점봉산에는 아무나 입산할 수 없지만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점봉산의 다양한 산림유전자원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적탐방제(사전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곰배령 생태 탐방은 1일 총 900명으로 제한해 숲나들이(e)에서 450명, 마을대행 예약제에서 450명으로 나눠 선착순 접수한다.
산림청 김용관 산림보호국장은 "곰배령 산림생태탐방은 유전자원의 보전과 합리적 이용의 이상적인 사례"라며 "탐방객들도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위해 탐방시간 등 유의사항을 잘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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