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서 판매된 소고기서 이물질 논란...소비자 '항의'에 마트측'아니다'
입력: 2021.05.22 19:04 / 수정: 2021.05.23 15:40
이마트 제천점에서 구입한 소고기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 주장이 나왔다. 파란 선은 소비자가 먹던 중 발견했다는 이물질 사진. / 독자 제공
이마트 제천점에서 구입한 소고기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 주장이 나왔다. 파란 선은 소비자가 먹던 중 발견했다는 이물질 사진. / 독자 제공

.소비자,"기생충 모양"…회사 "(동물의)혈관이나 힘줄"

[더팩트 | 제천=장동열 기자] 충북 제천에 있는 이마트 제천점에서 판매된 식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 주장이 제기돼 업체 측과 행정당국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판매업체인 이마트 측은 조사 결과 동물 조직의 일부로 기생충이나 이물질은 아니라고 밝혔다.

22일 제천지역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제천 청풍에 사는 여성 A씨는 지난 14일 이마트에서 사온 소고기를 집에서 친구 2명과 구워 먹던 중 3㎝가량의 이물질을 발견했다.이물질은 외형상 기생충 모양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이마트 제천점에서 미국산 소고기(살치살)을 2만2000원에 구입했다.A씨는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마트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제천시에도 신고했다.

A씨의 아버지는 "이마트 측에 항의를 하자 다음날 정육점 담당 팀장 등이 집으로 찾아와 사과와 함께 다른 고기로 교환해 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회사 측 제안을 거절했다.

취재결과 A씨가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하는 수입산 소고기는 이마트 협력사인 ㈜견우마을이 수입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업체는 지난 2018년 HACCP(해썹) 인증을 받았다.

A씨가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하는  미국산 소고기 포장지. / 독자 제공
A씨가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하는 미국산 소고기 포장지. / 독자 제공

이마트 본사 관계자는 "지난 21일 세스코 이물분석센터에 조사한 결과 벌레(기생충)나 이물질은 아니고 동물 조직의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동물의)혈관이나 힘줄 굳으면 그렇게 보일 수 있다. 고객도 수긍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신고 된 수입산 소고기는 이력제가 있는 만큼 믿고 2주간을 기다리면 성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판매처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원칙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씨의 아버지는 "이마트 측에 항의를 하자 다음날 정육점 담당 팀장 등이 집으로 찾아와 사과와 함께 다른 고기로 교환해 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회사 측 제안을 거절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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