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발주한 연일읍의 하수관거 공사현장의 골목길 한쪽에 공사자재들이 야적돼 있다/포항=김달년기자 |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시가 발주한 공사들이 안전을 외면한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과 위험에 노출돼 있다.
포항시 연일읍 삼진타운 주변에는 하수관거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사 자재가 골목길 한쪽에 야적돼 있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주차에 불편을 겪을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주민 A씨는 "공사도 일주일 넘게 끄는 것도 문제지만 공사 자재를 도로 한쪽에 야적해 놓아 위험스럽게 보이고, 주차공간도 차지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도로 한편에 세워둔 공사 자재가 위험해 보인다. 인근 주민들이 불편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포항=김달년기자 |
형산강 신부조장터공원 조성을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인 형산교 하부 정비사업 및 전망데크 현장에도 문제가 있다.
안전을 위해 PE드럼 위에 연결해 놓은 윙카호스에 전원이 연결돼 있지 않다. 윙카호스는 호스 안쪽에 조명이 설치돼 야간에 불을 밝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하는 안전설비다.
전원이 연결돼 있지 않다보니 야간에는 무용지물이다. 형식적으로 눈가림을 위해 설치해 놓았다는 지적이다.
공사 현장 주변 공원에 산책을 나온 인근 주민 B씨는 "가로등이 설치돼 있다고는 하지만 야간 안전을 위해 설치해 놓은 조명줄(윙카호수)에 조명이 들어오지 않는 것 문제가 있다"며 "제 역할도 못할 안전설비를 뭣하러 돈 들여 설치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지적했다.
포항시가 안전을 외치고 있으나 정작 시가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는 안전이 지켜지지 않고 있어 포항시의 안전 구호가 무색한 실정이다.
형산강 신부조장터공원 전망데크 공사장 안전을 위해 설치해 놓은 윙카호스가 야간에 조명이들어오지 않아 형식적 설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포항=김달년기자 |
형산강 신부조장터공원 조성을 위한 형산교 교량 하부 정비사업 도로변에서 설치한 PE드럼과 윙카호스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다/포항=김달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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