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20일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 간 '주차장 및 독립영화전용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장항동 일대 1만3416㎡ 부지에 5층 규모로 460억원 투입해 2024년 준공 예정이다./고양시 제공 |
2006년 한류월드 활성화 지원정책으로 추진한 사업...난항으로 17년 만에 성사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고양시는 20일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 간 '주차장 및 독립영화전용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 이재준 고양시장,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한준호 국회의원, 홍정민 국회의원, 김경희 도의원, 정상진 DMZ 집행위원장, 진모영 영화감독과 추상미 배우(감독) 등이 참석했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1745번지에 조성되는 '주차장 및 독립영화전용관'은 2024년 완공이 목표다. 경기도가 165억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295억원 등 총 460억원을 투자한다. 완공 후에는 고양시에 기부채납된다.
해당 건축물은 연면적 1만3416㎡의 5층 규모로 건축되며 지하 2층에서 지상 2층까지 총 189면의 주차장이 마련된다. 지상3층은 업무시설로, 지상 4층과 5층은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독립영화전용관'은 5년간 경기도에 무상 임대되며, 이후에는 시설을 포함해 고양시에 귀속된다.
이 사업은 2006년 한류월드 활성화 지원정책에 따라 추진됐다. 당사자인 경기도,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공사, 킨텍스 간 위치선정과 개발목적 등에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사업계획에 난항을 겪어 왔다. 2018년 6월 현재 사업부지에 주차전용건축물을 건축하는 방안으로 협의가 성사됐다.
이후 시는 시민과 함께 경기도의 공공정책 지원사업의 목적성을 강조하며 국민권익위에 조정 신청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460억원 상당의 건축물을 경기도로부터 기부채납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가 될 고양시에 주차장을 갖춘 독립영화전용관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배우의 '미나리' 역시 독립영화다. 앞으로 독립영화가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우리 일상을 살찌울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타협하고 양보해주신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 "독립영화전용관은 고양관광문화단지와 고양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과 인접해 있어 고양시는 수도권에서 가장 역동적인 방송영상산업 도시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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