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들개 떼 습격 관련 피해방지대책 추진 나선다
입력: 2021.05.20 15:31 / 수정: 2021.05.20 15:31
김해시가 포획한 들개의 모습./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포획한 들개의 모습./김해시 제공

포획 추진·중성화수술비 전액 지원 등 대책 마련

[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경남 김해시가 최근 들개에게 습격을 받아 피해가 발생한 양계농가와 관련해 전문포획단을 투입해 해당 지역 들개 포획을 추진 중이다. (관련기사 5월 17일자 '김해 양계장 개(犬) 떼 습격에 닭 1000여 마리 폐사')

김해시는 유기 반려견의 야생화로 인한 피해방지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김해시는 산간, 도시를 배회하며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거나 위협을 가하는 들개 포획을 위해 2019년부터 포획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들개가 경계심이 많고 출몰지와 출몰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포획에 어려움이 많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김해시는 포획사업과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실외에서 키우는(마당개)에 대한 중성화수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무분별한 개체수 증가와 유기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반려동물 등록률 향상과 반려인 교육 등으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동물등록제 강화와 반려동물 선진제도 도입 같은 제도 개선도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김해시 한림면의 한 양계장에 들개 떼가 두 차례 습격해 닭 1000여 마리가 폐사된 바 있다.

하지만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들개를 특정지을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다. 해당 양계장은 70대 노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노부부의 재산피해액은 2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호대(더불어민주당 진영·한림) 경남도의원은 "보험이나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하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제발 함부로 개를 방치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최영미 김해시 동물복지팀장은 "생명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질 것을 당부드린다"며 "사람에게 위협이 되거나 가축에 피해를 입히는 야생견 포획사업도 적극 추진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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