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열사투쟁 30주기 광주전남기념사업회, ‘다시 꺼내놓은 1991’ 사진전 개최
입력: 2021.05.19 16:09 / 수정: 2021.05.19 16:09
1991년 분신 정국으로 열사 투쟁이 뜨겁게 전개됐던 그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그 날을 기록하는 사진전이 열린다./1991열사투쟁 30주기 광주전남기념사업위원회 제공
1991년 분신 정국으로 열사 투쟁이 뜨겁게 전개됐던 그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그 날을 기록하는 사진전이 열린다./1991열사투쟁 30주기 광주전남기념사업위원회 제공

전남대 신문사 기자 활동한 김태성 작가, 윤용하·박승희·정상순·이정순·김철수 열사를 기억하는 사진과 영상 전시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1991년 분신 정국으로 열사 투쟁이 뜨겁게 전개됐던 그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그 날을 기록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1991열사투쟁 30주기 광주전남기념사업위원회(상임대표 김정길)는 오는 30일까지 전일빌딩245 3층 시민갤러리에서 ‘다시 꺼내놓은 1991’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991년 열사투쟁은 91년 4월 26일 백골단에 의한 강경대 학생 폭력 살인사건이 발단이 되어 29일 박승희 학생의 분신 항거를 시작으로 노태우 정권의 반민주적, 반인권적 탄압에 맞서 9명의 분신항거, 1명의 의문사, 1명의 국가폭력에 의한 타살 등 13명의 젊은이들이 숨졌다.

4월 26일부터 6월 29일 대책위 해산까지 60여 일 동안 전국적으로 총 2,361회의 집회가 있었으며, 내각제 개헌을 저지시키고 노태우 군부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민주화운동이다.

이번 전시회는 13명의 열사 희생자 중 광주전남 출신의 윤용하, 박승희, 정상순, 이정순, 김철수 등 다섯 명의 열사를 기억하는 사진과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1991년 분신 정국으로 열사 투쟁이 뜨겁게 전개됐던 그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그 날을 기록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은 1991년 5월 19일 운암전투, 경대를 맞이했던 그날의 눈물겨운 싸움./1991열사투쟁 30주기 광주전남기념사업위원회 제공
1991년 분신 정국으로 열사 투쟁이 뜨겁게 전개됐던 그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그 날을 기록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은 1991년 5월 19일 운암전투, 경대를 맞이했던 그날의 눈물겨운 싸움./1991열사투쟁 30주기 광주전남기념사업위원회 제공

1991년 당시 전남대학교 신문사 기자로 활동했던 김태성 작가의 사진 40여 점이 4월 26일부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시되며 광주전남 열사 5인의 소개와 열사투쟁의 타임라인, 열사 소개 영상 등도 선보인다.

전시 개막식에는 열사들의 부모님, 김정길 상임위원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장휘국 광주교육감, 송갑석 국회의원, 91년 당시 전민련 공동의장 한상렬 목사, 광주전남추모연대 박봉주 공동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그 동안 마땅한 추모곡도 없었던 열사들의 추모곡이 영상과 함께 제작돼 헌정 공연도 펼쳐진다.

김정길 상임대표는 "1991년 광주.전남의 5월은 주먹밥에서 김밥으로, 전남도청에서 전남대병원으로, 1980년 5월 광주의 민주주의 정신과 공동체 정신의 재현이었다"며 "이제 30년, 1991년의 열사 투쟁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투쟁으로 온당하게 재평가되고 재조명되어야 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편 기념사업위원회는 12일 윤용하 열사 추모제, 19일 박승희 열사 추모제, 29일 정상순열사 추모제와 91년 열사투쟁 광주전남학술대회, 6월 5일 김철수 열사 추모제 등을 개최한다.

1991년 분신 정국으로 열사 투쟁이 뜨겁게 전개됐던 그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그 날을 기록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은 1991년 5월 16일 윤용하 열사 보내는 길을 막아 나선 독재정권./1991열사투쟁 30주기 광주전남기념사업위원회 제공
1991년 분신 정국으로 열사 투쟁이 뜨겁게 전개됐던 그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그 날을 기록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은 1991년 5월 16일 윤용하 열사 보내는 길을 막아 나선 독재정권./1991열사투쟁 30주기 광주전남기념사업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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