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광주와 부마 한뿌리였듯 미얀마도 하나"
입력: 2021.05.18 15:10 / 수정: 2021.05.18 15:12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했다./김경수 지사 페이스북 캡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했다./김경수 지사 페이스북 캡처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 맞아 페이스북 글 게시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광주항쟁과 부마항쟁이 한뿌리였듯이, 광주와 미얀마도 하나입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올해로 41주년을 맞는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성명서를 내고 "불의와 독재에 분노하고 목숨을 걸고 맞서 싸운 광주와 부마의 역사는 미얀마와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부터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국민들이 연일 저항하며 '피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김 지사는 "79년 부마에서 시작된 민주 항쟁은 이듬해 지역을 넘어 광주로 이어졌다"며 "광주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피어오른 민주주의의 불씨는 마침내 1987년 6월 항쟁의 횃불로 활활 불타올랐다"고 했다.

또 그는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보여주신 성숙한 민주시민의 모습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커다란 이정표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올해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관련해 "1980년 5월에 '광주'가 있었다면 2021년 5월에는 '미얀마'가 있다"며 "1980년 광주에서도, 2020년 미얀마에서도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이어 "40년 전의 광주처럼 지금 미얀마 시민들도 군부의 잔혹한 진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향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며 "미얀마 시민들에게 대한민국의 광주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단결된 국민의 힘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결국 미얀마 시민이 승리할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340만 경남도민과 함께 미얀마 시민들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

또한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김 지사는 "다시 5월, 다시 광주다. 당시 신군부에 의한 광주 학살 진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진상규명을 통해 학살 책임자는 역사의 법정에 분명히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광주항쟁에 대한 왜곡된 정보와 가짜뉴스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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