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주해남 시의원이 17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과 관련, 형산강 식수원 보호를 위한 포항시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포항시의회 제공 |
포항시의회 주해남 시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주장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경북 포항시의회 주해남 시의원인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 내 폐기물매립장 건립 추진과 관련해 포항시에 ‘형산강 오염방지를 위한 인접지역 환경문제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주해남(연일읍,대송면,상대동) 시의원은 17일 제28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폐회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포항시민의 식수원이 있는 형산강을 살려야 합니다"며 환경문제에 대한 포항시의 적극적 대처를 요구했다.
주 시의원은 2018년 기준, 전국 산업폐기물 발생량 335만5,000톤의 약 24% 인 79만6,000톤이 경주 지역 4개 폐기물처리장에서 처리되고 있으며, 이는 경북 지역 산업폐기물 매립장의 약 40%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8월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 내에 매립용량 226만여㎥규모의 폐기물매립장 신설 허가가 경주시에 접수 되었고, 안강읍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올 3월 사업자가 사업포기 의사를 제출해 일단락된 일이 있었다고 알렸다.
안강 두류공단은 1976년‘일반공업지역’으로 지정돼 폐기물 관련업체, 화학제품, 페기물 재활용업체 등 49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주변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거나, 감염성 폐기물 등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유해한 물질’로 분류되는 지정폐기물 관련 업체가 19곳이 있다"
주해남 시의원은 "여름 장마철에는 안강 칠평천을 통해 형산강 상수지역까지 공업용 폐수가 흘러내린다는 제보가 있다"며, "인접 지역 경주 지역의 폐기물 매립이라도, 포항주민들의 생활권까지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환경오염의 우려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경주와 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 수계를 오염원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서는 경주 행정지역이지만, 두류공단 이전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포항시도 적극 나서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주해남 시의원은 "경주시와 포항시는 동해안 해오름동맹도시로 행정적 협조는 잘 하지만, 주민의 삶을 위협하는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라며"대송·연일 주민들을 고통에 빠트릴 수 있는 안강 폐기물 업체 문제와 인근지역 환경문제까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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