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양계장 개(犬) 떼 습격에 닭 1000여 마리 폐사
입력: 2021.05.17 15:01 / 수정: 2021.05.17 15:01
경남 김해에서 들개 떼가 양계장을 습격해 닭 1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사진은 들개 떼의 습격으로 폐사한 닭./김호대 경남도의원 페이스북 캡처
경남 김해에서 들개 떼가 양계장을 습격해 닭 1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사진은 들개 떼의 습격으로 폐사한 닭./김호대 경남도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호대 의원 "들개 떼 습격 재발 방지 대책 시급해"

[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경남 김해시 한림면의 한 양계장에 들개 떼가 두 차례 습격해 닭 1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김호대(더불어민주당 진영·한림) 경남도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70대 노부부가 운영하는 양계장의 개(犬)쓰나미 현장을 다녀왔다"고 17일 밝혔다.

김 의원은 "간밤에 들개들이 닭장을 습격했다는 민원에 현장을 방문하니 800여 마리의 닭들이 죽어 있었다"면서 "노부부의 양계장은 일주일 전에도 습격을 받아 250여 마리가 죽은 바 있어 총 1000마리가 넘는 닭이 폐사했다. 노부부의 재산피해액은 2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노부부는 30여 년을 닭을 키우고 있지만 이런 적은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노부부는 김해서부경찰서에 이같은 피해 사실을 신고했으나 피해 보상을 받으려면 습격한 개들의 사진을 찍어 놓아야 하는데 주변에 폐쇄회로(CC)TV도 없어 도망간 개들을 찾을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보험이나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하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제발 함부로 개를 방치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김해시는 들개가 사람을 위협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집단으로 양계장을 습격한 사례는 드물어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들개 5~6마리가 양계장 일대에 무리를 지어 출몰하는 것을 목격한 주민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유기견인지의 여부는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해시 한림면의 한 양계장의 닭이 들개 떼에 물려 죽었다./김호대 경남도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해시 한림면의 한 양계장의 닭이 들개 떼에 물려 죽었다./김호대 경남도의원 페이스북 캡처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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