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암 산림청장, "벌채는 정상적인 산림 경영 활동"
입력: 2021.05.17 11:31 / 수정: 2021.05.17 11:31
최병암 산림청장이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산림청 제공
최병암 산림청장이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산림청 제공

"탄소중립 추진 전략, 국민 공감대 얻어 추진"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최병암 산림청장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벌채 정책과 관련해 "벌채는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정상적인 산림 경영 활동"이라며 국민의 이해를 당부했다.

최 청장은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산림 경영의 일환으로 목재를 수확하고 있다"며 "목재 수확은 교토의정서 3.4조에 따른 '산림경영(Forest Management)'에 해당해 국제적으로 탄소저감 활동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목재 생산을 위한 수확량이 연간 약 480만㎥으로 산림 총축적량의 0.5%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9개국 중 27위에 그치는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산 목재 자급률이 16%로 매년 84%에 해당하는 국내 목재 수요량을 뉴질랜드 등 해외 임업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연간 목재 수확량과 벌채 면적은 오히려 점점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산림청은 현재 전체 산림의 약 3분의 1인 234만㏊를 경제림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 영역을 중심으로 임업 경영을 하게 하고, 그 외의 산림보호구역(167만㏊)에서는 벌채를 금지하고 엄격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논란과 관련해 목재 수확지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다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도록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지자체에서 허가한 5㏊ 이상의 산림 벌채지에 전수조사를 벌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목재수확 대상지에 대해서는 안내 입간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산림 추진 전략에 대해서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의 공감대를 얻어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 청장은 "탄소중립 추진 전략에 대해 국민들의 걱정을 감안해 전문가를 포함해 국민 여러분의 공감대를 얻어 추진하겠다"며 "임업인과 국민 모두에게 이로운 미래지향적인 의견을 모아 올해 9월에 확정할 탄소중립 전략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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