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 청주시 제공 |
"유해물질-암 발생 확인 과학적 근거 제한적" 환경부 발표 주목… 지역환경 지속적 모니터링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북 청주시가 북이면 주민건강영향조사 사후관리에 나선다.
14일 청주시는 환경부가 북이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소각시설 밀집지역인 북이면 주민들의 청원으로 시행된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 주민설명회를 13일 실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에 따른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설명회 자리에서 "소각시설 배출 유해물질과 주민 암 발생 간의 역학적 관련성을 명확히 확인할 만한 과학적 근거가 제한적이다"면서도 "주민들의 소변 중 카드뮴 등 일부 유해물질의 농도수준이 높아 소각시설·금속가공공장 등의 대기배출시설과 식이영향 등에 대한 지속적인 환경·건강 조사(모니터링) 등의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소각시설 인근 주민에 대한 건강영향조사 실시가 소각시설에 의한 피해 등을 조사하는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소각시설 배출 유해물질과 인근 주민 암 발생 간의 역학적 관련성이 없다고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 등 주민건강을 지키기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올해 확보된 사후관리 비용 2억1400만원으로 환경·건강 조사를 실시하고 장기적인 사후관리를 위해 환경부에 지속적인 사후관리 비용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대표와 환경부 등 관련부처, 사업자, 전문가 등을 포함하는 민·관합동 환경개선협의회(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 협의회에서 환경·건강 조사 전반에 관한 사항과 소각시설 관리 강화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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