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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학생들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김경동 기자 |
논산 31.5도, 대전 30.8도 등 기록…주말 비 예보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14일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시민들은 연신 손부채를 부쳐대거나 그늘을 찾아다녔다. 반바지나 반팔 등 여름 복장으로 갈아입은 시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최고기온은 논산 31.5도, 대전 30.8도, 천안 30.5도, 세종 30도, 서산 30.0도, 청주 29.8도, 아산 29.7, 충주 29.5도 등을 기록했다. 평년 최고기온(21~24도)보다 7~10도나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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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무더워진 날씨에 춘추복을 벗고 하복을 입은 부여중학교 학생들이 햇빛을 피해 나무 그늘에서 삼삼오오 앉아 있다. / 김다소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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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대전 엑스포시민공원 인근 분수대를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 김성서 기자 |
이날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엑스포시민공원 부근 분수대 주변에는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인근 사무실에서 잠시 산책을 나왔다는 최모씨는 "이 달 초만 해도 날씨가 쌀쌀했는데 이번 주부터 날씨가 급격히 더워졌다"면서 "벌써부터 날씨가 이렇게 더우면 다가오는 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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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충남 천안의 낮기온이 30도까지 올라 자동으로 펼쳐진 스마트 그늘막에서 시민들이 햇빛을 피하고 있다. / 김아영 기자 |
가벼운 옷차림으로 자전거를 타던 김모씨는 "오랜만에 운동을 하러 나왔다. 일기 예보를 보고 더울 것 같아 가볍게 입고 나왔는데 잘한 것 같다"면서 "벌써부터 이렇게 더운데 폭염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더위는 주말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은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늘보다 4~7도 가량 낮아지고, 16일에는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비가 시작돼 충청권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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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낮기온이 30도까지 오른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호수공원에서 모녀가 양산을 쓰고 햇볕을 가리고 있다. / 전유진 기자 |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