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산사태 발생 위험 12시간 전 예측"
입력: 2021.05.14 09:33 / 수정: 2021.05.14 09:33
지난해 8월 발생한 경기 안성 산사태 피해 지역 / 산림과학원 제공
지난해 8월 발생한 경기 안성 산사태 피해 지역 / 산림과학원 제공
경기 안성 산사태 지역 피해 상황도 / 산림과학원 제공
경기 안성 산사태 지역 피해 상황도 / 산림과학원 제공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14일 산사태 예측분석센터 개소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올 하반기부터 산사태 발생 위험을 12시간 전에 예측해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4일 산사태 예측‧분석센터 현판식을 갖고 과학적 산사태 예방 및 대응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전국의 실시간 강우량 및 시간당 예측 강우량을 분석해 산사태 발생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대규모 산사태 및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산사태 원인 및 피해 규모 현장 조사도 수행한다.

기존에는 산사태 위험을 1시간 전에 예측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12시간 전에 예측해 정보를 시범 제공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으로 집중호우 발생 확률이 높아 산사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국지성 돌발호우 발생 가능성도 높아 대규모 산사태 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산사태 예경보모델 기본 개념 / 산림과학원 제공
산사태 예경보모델 기본 개념 / 산림과학원 제공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토양함수지수(토양에 함유된 물의 상대적인 양)를 산정해 권역별 기준치의 80%에 도달하면 '산사태 주의보', 100%에 도달하면 '산사태 경보'를 산림청을 통해 지자체에 전파한다.

지자체는 산사태 예측 정보와 지역 상황 판단 회의를 거쳐 산사태 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한다.

산림방재연구과 이창우 박사는 "과학적 산사태 위험 예보를 통해 산사태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역대급 기상 여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다수의 산사태 피해(1343㏊)로 13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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