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화재 목격한 소방관…신속 대처 피해 최소화
입력: 2021.05.13 16:43 / 수정: 2021.05.13 16:43
13일 낮 12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한 도로에서 차량 화재 사고를 발견한 충북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소화기를 이용, 초기 진화를 해 큰 피해를 막았다. / 충북소방본부 제공
13일 낮 12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한 도로에서 차량 화재 사고를 발견한 충북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소화기를 이용, 초기 진화를 해 큰 피해를 막았다. /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소방 예방안전과 소속 직원 3명…소화기로 진화한 뒤 인계

[더팩트 | 청주=장동열 기자] 근무 중 이동하던 소방관들이 차량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피해를 막았다.

13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12시쯤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현암리 수레너미 교차로에 정차된 차량에서 불이 났다.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충북안전체험관 소방홍보체험관 소속 신정식(53) 팀장 등 3명은 이곳을 지나다 차량 앞 범퍼에서 하얀 연기를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은 차량 화재라는 걸 직감하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신 팀장은 119에 신고를 지시한 뒤 신경필(34) 소방장과 함께 차량에 비치한 소화기를 꺼내 진화에 나섰다.

또 다른 소방관은 인근 주택으로 뛰어가 물통을 들고 와 물을 뿌린 뒤 불길이 번지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이렇게 초기 진화에 성공한 소방관들은 도착한 소방서 차량에 상황을 인계하고 자리를 떠났다.

자칫하면 차량 전소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소방관들의 신속한 대처로 사고 차량의 엔진룸이 불에 탔지만 더 큰 피해는 없었다.

신 소방장은 "소화기는 가장 빠른 소방차라는 생각으로 소화기를 가지고 다녔는데 실제로 화재를 진압하는데 유용하게 쓰여 뿌듯하다"면서 "고속도로나, 외곽 순환도로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할 경우 골든타임 내 초기 진화를 위해서 차량에 소화기 비치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신소방홍보체험관팀장은 "차량 엔진룸이 소실되긴 했지만 더 큰 피해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충북안전체험관에서 소화기의 중요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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