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회 2곳에서 3일간 19명 확진…방역당국 "고발 검토"
입력: 2021.05.13 16:16 / 수정: 2021.05.13 16:16
최근 대전지역 교회 2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 더팩트 DB
최근 대전지역 교회 2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 더팩트 DB

중리동 14명, 대화동 3명 등 확진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최근 대전지역 교회 2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12일 대덕구에 있는 교회 2곳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발생했다. 중리동 교회에서 14명, 대화동 교회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나머지 2명은 교회 관련 n차 감염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대전 1835번)과 두 자녀를 중심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리동 교회 전도사(대전 1842번)가 최초 감염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14명의 확진자가 나온 교회에서 17곳의 현장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사무실 책상, 의자, 예배실, 주방 등 총 14곳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당초 이 교회는 방문자가 6~7명이라고 밝혔으나 조사 결과 신도수가 45명인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은 대표자에 대한 고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인해 정기 예배만 허용되고 있으나 일부 교인은 거의 매일 교회를 방문하고, 하루 종일 머물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방역을 고의로 방해하려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상황은 5월 초 개인·가족간 접촉으로 확진된 이후 지역사회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코로나 19 감염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심될 경우 곧바로 검사를 받아 확산세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오는 1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대상자는 지난 2월 26일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 중 1차 접종을 마무리한 1만6505명(요양병원 9290명·요양시설 7215명)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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