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총력 대응…검거율 80%↑
입력: 2021.05.13 16:06 / 수정: 2021.05.13 16:06
경남경찰이 보이스피싱 수사에 총력대응을 펼친 결과 검거율이 8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경남경찰청 전경./창원=강보금 기자
경남경찰이 보이스피싱 수사에 총력대응을 펼친 결과 검거율이 8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경남경찰청 전경./창원=강보금 기자

경찰 "집중 검거로 41건, 9억1800만원 피해 예방"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저금리 대출을 위해 공탁예치금 2400만원을 납부해야 합니다. 대출을 희망하면 직원을 보낼테니 예치금을 현금으로 부탁합니다"

갈수록 수법이 다양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경남경찰청이 총력대응에 나섰다.

경남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계좌이체형에서 대면편취형으로 수법이 변화함에 따라 형사팀을 보이스피싱 수사에 투입해 검거율을 80% 향상시켰다고 13일 밝혔다.

경남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월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346건 중 대면편취형이 277건으로 경찰서 지능팀만으로 대면편취 사범에 대한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지난 3월 1일부터 현장 수사에 전문성을 갖춘 형사팀을 수사에 투입, 단속을 실시한 결과 3~4월 기준 보이스피싱 사범 405건(182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33명을 구속했다.

이는 지난 1~2월과 비교했을 때 검거건은 80%(181건)가 늘었으며 검거인원도 171%(115명) 증가한 수치다.

이번 집중 검거 활동으로 41건, 9억18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고, 피해금 1억8800만원을 회수했다.

특히 현장 수사 전문가인 형사팀은 161건, 28명을 검거하고 19명을 구속하는 등 검거율 향상과 추가 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언론·SNS·문자메세지를 활용한 범죄예방요령 홍보, 금융감독원 경남지원·금융기관과 간담회 개최 등 활발한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점차 변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사·형사팀, 지역경찰 등 전 기능이 총력 대응하고 피해예방 활동 및 피해품 회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