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철도 직접 연결… 'ITX 세종선' 불 다시 지피나
입력: 2021.05.13 16:01 / 수정: 2021.05.13 16:01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미반영된 ITX 세종선 사업이 추진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더팩트 DB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미반영된 'ITX 세종선' 사업이 추진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더팩트 DB

이춘희 세종시장 "광역철도와 일반철도 병행" 정부에 건의

[더팩트 | 세종=이훈학 기자]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ITX 세종선'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실상 무산된 이 사업을 이춘희 세종시장이 구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다시 불을 지핀 것이다.

이 시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세종청사에서 조치원으로 연결되는 광역철도망이 만들어질 계획이기 때문에 이를 광역철도와 일반철도로 함께 이용해 (정부에) 추가적인 건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역철도와 일반철도를 같이 이용하는 사례들이 있고 실제로 기술적 부분만 보완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광역철도와 일반철도를 병행할 경우 시비를 아낄 수 있는 데다가 세종과 서울을 오가는 철도 구축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ITX 세종선은 정부세종청사 중심부에 ITX 세종역을 건설하고 조치원에서 서울역이나 영등포역까지 연결된 경부선을 활용해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까지 7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세종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아주대에 경제성 연구용역을 의뢰해 비수도권 철도사업인 점 등을 감안하면 사업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등 충청권 4개 시·도와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달 22일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대전에서 세종정부청사를 거쳐 충북 청주 오송역, 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은 반영시킨 반면, ITX 세종선 사업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교통연구원이 이번 국가철도망 계획에 수도권 집중과 지방 중소도시 소멸 문제 해소를 위한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충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 시장은 "정부세종청사와 조치원, 오송 간 연결은 ITX 세종선의 실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어 지난 6일 충청권 3개 시‧도지사와 함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 안에 세종~조치원간 일반철도 반영을 정부에 공동 건의하기도 했다.

결국 ITX 세종선 사업의 운명은 오는 6월 공개될 국토부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고시에 달려 있다.

국토부는 관계기관과의 협의, 국토계획평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하게 된다.

이 시장은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일반철도도 운행할 방안에 대해 기술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예산 확보 등 정부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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