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정년퇴직 앞 둔 공무원 사랑의 성금 1000만원 기부
입력: 2021.05.13 12:28 / 수정: 2021.05.13 12:28
정년퇴직을 앞 두고 사랑의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한 고양시 이완범 복지여성국장(오른쪽 3번째)/고양시 제공
정년퇴직을 앞 두고 사랑의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한 고양시 이완범 복지여성국장(오른쪽 3번째)/고양시 제공

이완범 복지여성국장...평소 '나눔과 기부' 강조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정년퇴직를 앞둔 지자체 공무원이 사랑의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해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기부 주인공은 고양시의 이완범 복지여성국장이다.

13일 이 국장은 "공직생활 중 지역 주민들과 선·후배 공무원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번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생계가 어려운 시민의 생활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1986년 원당읍에 첫 발령 받은 후 35년 간 고양시에 재직해 왔으며, 6월 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이 국장과 오랜 시간 함께 근무한 직원은 "평소 국장님이 '나눔과 기부'에 대해 자주 말씀 하셨다"며 "이번 기부도 오래전 부터 생각해 오신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공직에 대한 사명감뿐 아니라 애사심도 강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 해왔다"며 "특히 직원들에게 남다른 애정으로 배려와 함께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준 선배로서 존경한다"고 밝혔다.

사랑의 성금 1000만원은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70세 이상 독거노인, 가정위탁·한부모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사회복지협의회 이창원 회장은 "공직자로서 땀 흘린 그동안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리며, 선한 나눔 문화 조성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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