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래주점 실종자, 토막 시체로 발견…'모르쇠 일관' 업주 자백
입력: 2021.05.13 07:38 / 수정: 2021.05.13 07:38
인천 중부경찰서는 12일 부평구 철마산 중턱 수풀에서 실종된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인천 중부경찰서는 12일 "부평구 철마산 중턱 수풀에서 실종된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경찰, 인천 철마산 중턱서 절단 사체 발견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노래주점에서 살해된 40대 남성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인천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모르쇠로 일관하던 이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30대 노래주점 업주는 범행 일체를 모두 자백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중부경찰서는 12일 "부평구 철마산 중턱 수풀에서 실종된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절단된 상태로 널브러진 채 한 곳에 버려져 있었다고 한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노래주점 업주 A(34)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시신 유기 장소를 파악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무렵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체포 직후에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다 경찰의 끈질긴 추궁에 입을 열었다. 그는 경찰에서 "B씨가 술값을 내지 않아 다투던 중 살해하고 주점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주점 내 화장실에서 B씨의 혈흔과 여러 장의 종량제 쓰레기봉투(100ℓ), 락스 등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토막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6시께 자신의 노래주점 인근 가게에서 14ℓ짜리 락스 1통과 100ℓ짜리 쓰레기봉투, 청테이프 등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과 감정을 통해 수습한 시신의 신원과 사인을 명확하게 확인한 뒤 유족에게 시신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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