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신규 확진 13명… 제주도, 취약시설 집중방역 총력
입력: 2021.05.12 15:51 / 수정: 2021.05.12 15:51
제주도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총 2690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총 2690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염 확산 시설 중심으로 ‘핀셋 방역’… 유흥주점, 노래방, 피시방 등 밤 11시 이후 영업 금지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도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총 2690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루 새 13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12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29명으로 집계됐다.

제주 국제대학교 운동부 관련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18일부터 4일 연속 두 자리 확진자 수를 보이고 있다.

5월 들어 가족, 지인 모임 등 개별 단위 활동이 늘어나면서 학교, 직장 등의 동일 집단과 밀폐, 밀집, 밀접 환경에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확진자 중 국제대학교 운동부 관련만 51명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수시로 타·시도를 왕래해왔던 레슬링부 확진자가 방문한 노래연습장과 피시방 등 동선이 겹치면서 감염이 이어졌고, 또 다른 만남과 모임 등의 접촉이 생기면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역학조사를 통해 대부분의 감염 경로가 파악된 만큼 현재 제주에서는 유흥업소, 피시방,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등 확진자 발생 시설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는 서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대신 집단감염이 빈발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핀셋 방역 조치를 실행하며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우선 오는 23일 24시까지 2주간을 집중 방역 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각 부서별로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수칙이 의무화된 중점·일반·기타관리시설을 집중 점검 중이다.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3밀 환경에서의 체류, 관광객 다수 방문 예상 업종 및 장소 등에 대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강력 단속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감염 우려가 높은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홀덤펍·콜라텍·헌팅포차·감성주점, 목욕장업, 피시방, 오락실·멀티방에 대해서도 밤 11시 이후의 영업을 제한했다.

공직 사회를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오후 9시 이후 모든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방역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검사 수치도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2000 건 이상의 진단검사가 진행된 것은 지난 2월 25일 2031건, 5월 7일 2013건, 5월 10일 2322건에 이어 네 번째로 이달에만 세 번째다.

이에 제주도는 진단검사 범위를 확대해 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민간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검사 역량 확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13명 중 9명(제주 #817, #821~826, #828, #829)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중 8명(제주 #817, #821, #822, #823, #824, #825, #826, #828)이 국제대학교 레슬링부의 연쇄 감염으로 확인됐다.

일부는 같은 학교 재학생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일부는 동선을 공개한 세븐스타 코인노래연습장 제주삼화점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코인노래연습장의 경우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는 상황으로 비말이 많이 발생하고, 무인 시설이 많아 감염 우려가 높기 때문에 중점 관리시설로 관리되고 있다.

도는 이번에도 국제대학교 레슬링부 확진자가 노래방을 방문했고, 이어 다른 이용자가 비말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용해 집단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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