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문산에 목조 전망대 조성... 2024년 6월 준공
입력: 2021.05.12 13:33 / 수정: 2021.05.12 13:33
대전 보문산에 50m 규모의 고층 목조 전망대가 조성된다.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계획 구상도. / 대전시 제공
대전 보문산에 50m 규모의 고층 목조 전망대가 조성된다.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계획 구상도. / 대전시 제공

125억원 들여 높이 50m,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전시가 보문산에 높이 50m의 고층 목조 전망대 조성을 추진한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2일 브리핑을 갖고 "보문산에 위치한 보운대의 노후화에 따라 친환경 목조 전망대를 만들어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보문산을 중부권 대표 도시여행지로 만들겠다며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2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보문산 전망대 조성, 전망대~오월드 연결, 오월드 시설 현대화 등 14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새 보문산 전망대는 125억원을 들여 높이 50m,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1140㎡) 규모로 전망대와 전망카페, 스카이워크 등이 들어선다. 특히 보문산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구조부를 친환경 국산 목재와 철근 콘크리트를 혼합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전망대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올해 디자인, 위락·편의시설 설치 등을 위한 건축 현상설계 공모에 나선다. 이후 내년 3월에 공사를 시작해 2024년 6월 준공할 방침이다.

대전 보문산에 50m 규모의 고층 목조 전망대가 들어선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김성서 기자
대전 보문산에 50m 규모의 고층 목조 전망대가 들어선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김성서 기자

손 국장은 "보운대 철거 후 목조 전망대를 건립할 예정인 만큼 무리한 벌목 등으로 인해 환경을 파괴하는 상황은 발생히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민들이 많이 찾는 도심근린공원에서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에서 모듈을 만든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형 공법'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계획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망대, 오월드, 보문산성의 연결수단은 확정되지 않았다.

손 국장은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에서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전망대 설계, 오월드 시설 현대화사업 등을 마무리 한 뒤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석 분석, 환경피해 등을 철저하게 살펴본 뒤 관련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 국장은 "보문산은 대전시민의 애환과 정서적 추억이 깃들어 있는 장소인 만큼 타 지역에서도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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